美 경제가 '침체 지연'인 이유

미국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인력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 거리 두기 등을 이유로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탓
인력 부족에 시달린 미국 기업들은 최근엔 경기 침체 우려가 있음에도 고용 인원을 유지
근무 시간을 줄이는 한이 있어도 충원에 나서는 기업도 적지 않다

청년층 노동자들이 비싼 학비를 내며 대학에 가는 것보다 뜨거운 노동시장 덕에 비싼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돼
레저·접객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2019년 4월부터 올해 4월 사이 30% 가까이 치솟았다.

여전히 미국 경제학자와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호황’이라는 말을 쓰길 꺼린다.
대신 ‘경기 침체 지연’이라는 어려운 표현을 굳이 사용
몇 가지 요인으로 현재의 비정상적인 경기 호조 흐름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
신규 일자리는 외식업과 여행 등에서 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 업종은 경기에 민감
개인들의 초과 저축 역시 늦어도 올 연말이면 소진될 것이란 예상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3062279721